에너지 바우처 신청

에너지바우처 제도, 어떤 혜택 받을 수 있을까?

최근 에너지 요금이 점점 올라가면서, 난방비나 전기요금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노인 가구나 장애인 가구처럼 상대적으로 에너지 사용에 제약이 있는 가정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런 분들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제도가 바로 에너지바우처입니다.

오늘은 ‘에너지바우처 제도’가 무엇인지, 어떤 가구가 대상인지, 신청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등 꼼꼼히 알려드릴게요.

에너지 바우처 신청자격

모든 가구가 받을 수 있는 건 아니고, 엄격한 자격 요건이 있습니다.
크게는 소득 기준 + 가구 특성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해요.

① 소득 기준

•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여야 합니다.
  (일반적인 주거급여, 교육급여 수급자는 대상이 아닙니다)

② 가구 특성 기준
수급자 본인 또는 가구원 중 한 명 이상이 아래 조건에 해당돼야 합니다.

• 만 65세 이상 노인
• 만 6세 이하 영유아
• 장애인 등록자
• 임산부 (임신·출산 증명서 제출 필요)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가구만 에너지바우처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계급여 수급자이지만 30대 부부만 있는 가구라면 대상이 아니고, 생계급여 수급자이면서 가구에 70세 어르신이 있다면 대상이 되는 식이에요.

에너지바우처란?

에너지바우처는 정부가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에너지 구매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바우처라는 말처럼, 정부에서 일정 금액을 ‘에너지 사용권’ 형태로 제공하고, 수혜자는 이를 가지고 스스로 필요한 에너지(전기, 도시가스, 연탄, 등유, LPG 등)를 골라 사용할 수 있어요.

즉, 한겨울 난방비가 부담스러운 가구가 연탄이나 도시가스를 구입할 때 이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고, 여름철엔 전기요금에 적용해 냉방비를 아낄 수도 있는 겁니다.

이 제도는 2015년 12월부터 시행돼 매년 겨울철과 여름철에 나뉘어 지원이 이뤄지고 있어요.

 

어떤 에너지에 쓸 수 있나요?

에너지바우처는 에너지 사용 유형에 따라 여름철 바우처(전기요금)와 겨울철 바우처(난방 연료)로 나뉩니다.

1. 여름 바우처

• 주로 전기요금 절감에 사용됩니다.
• 냉방용으로만 제공되며, 보통 7~9월 사이 전기요금에서 자동 차감돼요.

1. 겨울 바우처

•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연탄, 등유, LPG 등 다양한 에너지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실물 바우처’ 형태로 사용 가능하며, 요금 차감 외에 현장 사용도 가능해요.
• 예를 들어, 연탄가게나 등유 판매소에서 직접 결제할 수도 있어요.

※ 단, 가구가 선택한 방식에 따라 사용 방식이 다릅니다.
신청 시 ‘요금 차감형’ 또는 ‘실물 바우처형’을 선택하게 됩니다.

얼마나 지원받을 수 있을까?

지원 금액은 매년 정부 예산에 따라 다르지만, 가구 구성에 따라 차등 지원됩니다.
예시로 2024~2025년 기준을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가구 구성                                                     여름 바우처                                            겨울 바우처

 

1인 가구	약 9,000원	약 92,000원
2인 가구	약 13,000원	약 124,000원
3인 이상 가구	약 15,000원	약 145,000원

 

※ 금액은 예산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실제 사용 금액 기준이 우선입니다.

이 금액은 전기요금에서 차감되거나, 연탄·등유 구입 시 현장 결제로 활용돼요.

어떻게 신청하나요?

에너지바우처는 주민센터 방문 또는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어요.
온라인은 복지로( www.bokjiro.go.kr )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하고, 신청 기간은 보통 매년 5월 ~ 12월경까지예요.
단, 여름 바우처는 9월까지 신청해야 냉방용 전기요금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신청 시 준비물은 아래와 같아요.

• 수급자 본인 신분증
• 주민등록등본
• 임산부일 경우: 임신 확인서 또는 출산 증명서
• 장애인일 경우: 복지카드나 장애인등록증

방문 신청 시에는 거주지 관할 주민센터를 찾아가면 되며, 담당 복지담당자가 친절하게 안내해줍니다.

사용은 어떻게 하나요?

바우처는 가구당 계좌로 입금되는 형태가 아니라, 지정된 방식에 따라 자동 사용되는 구조예요.

1. 요금 차감 방식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의 요금고지서에 자동으로 차감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10만 원의 가스요금이 나왔는데 바우처 금액이 12만 원이면 전액 차감되고, 남은 2만 원은 다음 달로 이월돼요.
2. 실물 바우처 방식
   연탄, 등유, LPG 등은 바우처 카드를 사용해 현장에서 직접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지정된 판매처에서만 사용 가능하므로, 지자체 홈페이지나 주민센터를 통해 가맹점 리스트를 꼭 확인하세요.

유의사항은 없을까?

에너지바우처 사용에는 몇 가지 유의점이 있습니다.

• 이월 불가: 바우처는 해당 연도 내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다음 해로 이월되지 않아요.
• 에너지 수단 선택은 신청 시: 전기요금 차감형, 연탄 결제형 등은 신청 시 미리 선택해야 하며 중도 변경이 어렵습니다.
• 미사용 시 자동 소멸: 기간 내 미사용하면 자동으로 소멸되니 꼭 확인하고 사용하세요.
• 주소 이전 시 반드시 주민센터에 변경 신고: 주소 이전 시 자동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직접 신청정보 변경이 필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에너지바우처 제도는 소외되기 쉬운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좋은 제도입니다.
연탄 한 장, 도시가스 몇 천 원이 절박한 가정에게는 겨울을 따뜻하게 나게 해주는 안전망 역할을 해주죠.

주변에 조건에 해당되는 분들이 있다면 꼭 알려주시고,
해당되는 분들은 매년 신청 기간에 맞춰 꼭 신청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