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한강에서 즐기는 특별한 하루

지난달 30일부터 6월 1일까지 3일간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는 그야말로 서울 시민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사했습니다. 이 축제는 순위나 기록 경쟁 없이 누구나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수영, 자전거, 달리기를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철인 3종 경기로, 약 2만여 명의 참가자들이 모여들어 한강의 아름다움과 함께 건강한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나만의 속도로 즐기는 3종 경기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경쟁이 아닌 참여 자체에 의미를 둔다는 점입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춰 초급자(15km)와 상급자(31km)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꼭 3종을 모두 완주하지 않더라도 원하는 종목만 선택해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자전거 종목에는 서울시 공공자전거인 '따릉이'를 타고 참여할 수 있어 더욱 특별했습니다. 또한, 수영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한강에서 튜브를 타고 놀 수 있는 '튜브 레인'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득한 축제
3종 경기 외에도 '한강 풍덩존', '한강 운동회', '건강 쏠쏠정보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한강 풍덩존'에서는 미끄러운 기둥 건너기라는 독특한 체험을 통해 한강에 빠져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FC서울 소속 제시 린가드를 비롯한 여러 셀럽과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궜습니다. 특히, 틱톡커 '온오빠' 유온 씨는 미끄러운 기둥 건너기에 도전해 한강에 빠지며 큰 웃음을 주었고, 서울시청 소속 철인3종 선수들도 시민들과 함께 한강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축제의 묘미
이번 축제는 단순히 운동을 즐기는 것을 넘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심영섭 씨는 올해로 2년 연속 축제에 참여하며 9세 딸과 함께 한강 수영을 경험했고, 서울시청 철인3종 선수들은 평소 치열한 훈련과는 달리 시민들과 함께 웃고 즐기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산 출신 서광재 선수는 "시민들이 도심 속 강에서 수영을 즐기는 모습이 신기했다"며, "서울에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고 전했습니다.


서울시장과 셀럽들의 참여로 더욱 빛난 축제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제 첫날 한강에 입수해 수영을 즐겼고, 둘째 날에는 따릉이를 타고 한강을 달렸습니다. 그는 예정에 없던 달리기에도 참여해 수행참모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제시 린가드는 훈련 중 부상으로 직접 달리기에는 참여하지 못했지만, 축제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마무리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는 단순한 체육 행사를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경쟁의 부담을 내려놓고, 한강의 아름다움 속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하루를 즐기는 이 축제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내년에도 다시 한 번 이 특별한 축제가 열리기를 기대하며, 한강에서의 하루가 모두에게 행복한 기억으로 남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