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에 몽돌이 부딪히는 청량한 소리, 투명한 바닷속에서 건져 올리는 통발 체험, 그리고 창밖으로 바다가 보이는 감성 숙소까지. 통영 추봉도에 위치한 봉암몽돌어촌체험휴양마을은 바다와 함께 숨 쉬는 진짜 섬마을 여행지입니다. 여름 여행지로 강력 추천하고 싶은 그곳을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추봉도로 떠나는 감성 섬여행
봉암몽돌어촌체험휴양마을은 통영항에서 배를 타고 약 30분 정도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추봉도에 위치해 있어요. 이 작은 섬마을은 한산도에 속해 있지만, 추봉교를 건너야 닿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배를 타고 들어가는 여정부터가 여행의 설렘을 더해 주고, 다리를 건너는 순간 조용한 어촌 마을의 평화로움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마을 앞으로는 검은 몽돌이 깔린 해변이 펼쳐져 있고, 시원한 파도 소리와 몽돌이 부딪히는 맑은 소리가 귓가를 맴돌아요. 발끝에서부터 시작되는 차분한 감성, 이곳이야말로 일상에서 벗어난 진짜 힐링이 아닐까요?
① 몽돌해수욕장: 자연의 소리가 가득한 쉼표


추봉도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봉암마을 앞으로 이어진 몽돌해수욕장이에요. 부드럽게 굴러가는 둥근 돌들이 촘촘하게 깔려 있고, 그 위로 파도가 부서질 때마다 ‘찰랑찰랑’ 울리는 소리는 그 어떤 음악보다도 더 감미롭게 느껴집니다.
백사장이 아닌 몽돌이기에 발에 모래가 묻지 않아 쾌적하게 해변을 즐길 수 있고,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도 좋아요. 무엇보다 여름이면 해수욕객들로 북적이기보다는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감성 여행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② 통발 체험: 바다 속 생명과 만나는 시간
봉암몽돌마을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통발 체험'입니다. 직접 통발을 바다에 넣고 기다렸다가 건져 올리는 재미는 단순한 체험 그 이상이에요. 작은 물고기부터 바다게, 낙지까지 어떤 생물이 나올지 모르는 그 순간의 설렘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신선한 경험으로 남습니다.
갯벌에 들어가 보는 체험도 함께 진행되고 있어서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자연학습장이 되어줍니다. 물놀이를 하며 생태계도 배우고, 손으로 직접 만져보는 살아 있는 바다 생물은 책에서는 느낄 수 없는 체험이에요.
안전 장비도 잘 갖춰져 있고, 마을에서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이어서 처음 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③ 몽돌펜션: 창문 너머로 바다가 펼쳐지는 감성 숙소


봉암몽돌어촌체험휴양마을에는 전 객실 바다 전망을 자랑하는 '몽돌펜션'이 있어요. 해수욕장과 바로 인접해 있어서 체험을 즐기고 숙소까지 이동하는 데 불편함이 전혀 없습니다.
무엇보다 숙소 창문을 열면 바로 바다가 보이고, 몽돌 해변의 소리가 아침 알람처럼 들려오는 이 감성은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펜션 1층에는 식당과 카페가 함께 있어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바다를 바라보는 여유도 놓치지 마세요. 밤에는 하늘 가득 별이 쏟아지고, 물소리와 함께 잠드는 이 순간이야말로 최고의 휴식이 될 거예요.
④ 한산도 제승당: 역사와 만나는 한걸음

추봉도 여행 중 시간을 조금 내어 꼭 들러봐야 할 곳이 한산도 제승당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지휘소로 알려진 제승당은 조선 수군의 전략이 고스란히 담긴 역사적 공간입니다.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따라 걷다 보면 그 시절의 전투 장면이 떠오를 만큼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제승당 앞 바다를 바라보면 왜 이곳이 해전의 요충지였는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고,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바다를 마주하면 그 시원함에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기분이 들어요.
⑤ 한산도 바다체험축제: 오감으로 느끼는 여름 바다



6월이면 '한산도 바다체험축제'가 열립니다. 특히 2025년에는 6월 8일 일요일에 개최 예정인데요, 이 시기에 맞춰 여행 일정을 잡으면 더욱 다채로운 경험이 가능합니다.
맨손 고기잡이, 바지락 캐기, 후릿그물 체험, 요트 타기 등 평소에 접하기 힘든 해양 체험들이 준비되어 있어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름 가족여행지로도 강력 추천합니다.
바다 위에서 웃고, 먹고, 배우며 하루를 보내다 보면 어느새 마음까지 바다처럼 넓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이 여름, 봉암몽돌마을로의 특별한 초대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한 바닷가 마을에서 힐링하고 싶다면, 통영 추봉도 봉암몽돌어촌체험휴양마을은 가장 이상적인 선택이 될 거예요.
몽돌해수욕장의 맑은 파도, 직접 체험하는 통발과 갯벌, 감성을 채워주는 숙소와 역사 여행, 그리고 여름 축제까지.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이곳에서, 이번 여름은 조금 더 특별한 여행을 계획해보세요.